경제·금융 정책

태양광·LED 수출 늘고 2차전지도 두각

■신성장동력 성과는

지난 2009년 1월 정부가 발표한 17개 신성장동력 육성방안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서서히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신규사업에 대한 리스크로 투자 부담을 갖던 대기업들도 분야별로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다. 녹색기술에서는 태양광이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2007년 1억8,000만달러이던 수출규모가 올해 66억7,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2015년 세계시장 점유율 15%가 목표다. 발광다이오드(LED)는 2009년 12월 세계 최초로 40인치 LED TV 양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세계 2위 LED 소자 생산국으로 우뚝 섰다. 지난달에는 10개 LED 중소기업 컨소시엄이 러시아에 4년간 1조원 규모의 LED 계약을 체결했다. 2차전지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용 2차전지 공급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에 세계시장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려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연간 10만대 규모의 세계 최대 공장을 준공했다. 첨단융합 분야 가운데 스마트선박기술은 현대중공업이 3월 선박통신기술(SAN)을 세계 1위 해운사 선박 40대에 탑재함으로써 최고의 기술력을 안팎에 과시했다.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도 2009년 4.2%에서 지난해 4ㆍ4분기에는 14.3%로 확대됐다. 로봇 분야는 청소로봇ㆍ보안로봇 등 서비스로봇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청소로봇 생산액은 2009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테크윈은 알제리에 감시경계로봇 시스템을 수출했고 정부는 올해 시장수요 창출 확대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로봇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주요기업의 26.5%가 신성장동력을 주요 투자분야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부 분야에서 시장이 열리고 투자도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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