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조조정위] 15개그룹 워크아웃 추가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은행권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업체 추가 선정작업이 부진할 경우 감독당국과 협조, 선정작업을 강제 유도키로 했다.또 늦어도 3월 중순까지 64대 계열 중 최대 15개 계열을 추가로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재무상황에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채무구조를 월별로 보고받아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워크아웃 대상으로 조기에 선정하지 않은 책임을 은행권에 묻기로 했다. 구조조정위원회의 이성규(李星圭) 사무국장은 12일 64대 계열의 워크아웃 작업을 오는 6월말까지 매듭짓는다는 계획 아래 이같은 내부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李국장은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 각 은행들에 오는 20일까지 워크아웃 기업 추가선정과 관련된 평가 및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22일까지 선정결과를 보고토록 했다』며 『이때까지도 은행권의 선정작업이 부진할 경우 강제로 유도해서라도 다음달말까지는 추가선정 및 채권단 소집통고 등을 끝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23일께 각 은행 워크아웃 팀장들을 소집, 1차 리뷰(검토) 작업을 가질 계획이다. 그는 이어 『이같은 과정을 통해 64대 계열 중 10~15개 계열을 추가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시킬 것』이라며 『선정대상 기업도 머릿속에 그려져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64대그룹 중에서는 16개 그룹의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중 쌍용과 아남 등을 제외한 14개 그룹의 워크아웃 계획이 확정된 상태다. 위원회는 또 선정작업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 안에 은행권에 64대 계열 중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의 재무구조 현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이를 월별로 체크해 급격한 변화가 있는 기업의 주채권은행에는 워크아웃 기업으로 조기 선정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李국장은 『주채권은행에 대한 구체적인 문책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감독당국과 상의, 해당은행 워크아웃팀에 대한 제재 등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위원회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6월말까지 64대 계열 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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