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GMAC 구제 길 열렸다

FRB, 은행 지주사 전환 승인… 자금 수혈 가능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GM의 할부금융 자회사인 GMAC도 구제의 길이 열리게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GMAC가 요청한 은행 지주회사 전환을 승인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GMAC는 FRB로부터 직접 긴급대출을 받을 수 있어 파산을 면하게 됐다. 앞서 지난 9월 말 신용 위기가 폭발하자 세계 1ㆍ2위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은행지주 회사로 전환, 위기를 수습한 바 있다. FRB는 성명을 통해 "금융 위기로 인한 긴급하고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GMAC의 은행 지주사 전환 요청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MAC의 모회사인 GM은 경기침체와 경쟁력 하락으로 파산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 19일 미 재무부로부터 94억 달러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 받으면서 한숨 돌렸다. GMAC은 GM 딜러들의 차량 재고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왔으나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로 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했다. GMAC의 생존 여부가 모회사인 GM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FRB의 결정은 생사의 기로에 선 GM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GMAC의 지분 100%를 보유했었으나 크라이슬러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에 2006년 전체 지분의 51%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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