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롯데 백화점 숍마스터 허명순씨(유통가 사람들)

◎입사 6년만에 A급 영업책임자 부상/연봉 8,000만원 “대기업 임원수준”숍마스터란 직책은 백화점 매출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백화점·전문점 등의 매장을 주시해보면 평상적인 복장을 하고 영업을 총괄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영업책임자를 발견할 수 있다. 숍마스터들은 매장영업을 전적으로 책임지며 상품진열서부터 인테리어, 점원들의 고객응대자세, 고객관리 등의 제반 업무를 리드해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3층 숙녀의류브랜드인 「우바(Uva)」코너의 허명순씨(38)가 그 주인공이다. 『프로의식이 투철한 숍마스터는 고객을 기다리는 마네킨의 심정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허씨는 롯데에서 알아주는 인물. 지난 90년까지 의류점을 자영해오다 우연한 기회에 백화점에 스카웃돼 6년도 채 되기 전에 가장 높은 영업실적을 기록하는 A급 영업책임자로 부상했다. 허씨의 소득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연봉이 8천만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대기업 임원급수준이다. 허씨의 성공비결은 영업에 대한 소질과 경험이다. 『영업이 손쉬워 보이지만 그렇게 쉽지 않아요. 고객 개개인의 욕구에 대한 탁월한 감각이 있어야 하고 노력도 뒤따라야 합니다. 스스로 마음에 든다고 확신하는 상품을 고객에게 성의껏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시켜 나가야 합니다』 현재 허씨가 확보하고 있는 고객명단은 수도권지역에 약 1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고객카드를 작성, 고객 하나하나에 새로운 상품정보를 알려주며 꾸준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중 1백여명으로부터는 수시로 전화가 걸려올 정도다. 허씨는 사회에 나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져볼 분야가 숍마스터라며 실력있는 후배들이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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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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