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증시에서 거센 매도 공세를 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지난 2월에는 아시아 신흥증시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2월 아시아 증시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 전체에서 총 46억3,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중 한국 시장에서 16억900만달러를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대만에서 11억5,600만달러, 인도 12억4,900만달러, 태국 5억1,500만달러, 필리핀 5,500만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1월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161억3,4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한편 2월 한달간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한지주(4,289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LG텔레콤(1,124억원)이었으며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전자(9,842억원)와 코스닥의 태웅(152억원)은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