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5만원권 지폐에 치명적 결함?

빳빳한 지폐서 '벌어짐' 현상… 현금인출기 장애 우려

23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5만원권에서 지폐 벌어짐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YTN에 따르면 5만원권 지폐를 양 손으로 잡고 살짝 힘을 주면 지폐와 지폐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이 같은 벌어짐 현상은 위폐 감별을 위해 국내 지폐에 처음 적용된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지폐 앞면 중앙 왼쪽)이라는 부위에서 나타난다. 얇은 특수 필름으로 된 이 띠는 지폐를 위아래로 흔들면 은선에 새겨진 태극무늬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첨단 기능을 담고 있다. 방송은 "이렇게 빳빳한 신권에서조차 이런 벌어짐 현상이 나타난다면 앞으로 지폐를 자주 사용할 경우 벌어짐은 더욱 크고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1초에 10매 정도 속도로 돈을 내놓는 현금인출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현금인출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신권에서 확인된 이러한 벌어짐 현상은 돈을 자주 사용하는 과정에서 더욱 뚜렷해지면서 앞으로 현금인출기에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입체형 부분노출 은선'은 2006년부터 스웨덴과 멕시코 등 3개 나라에서도 사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특별한 이상이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큰 문제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폐 벌어짐 현상이 현금인출기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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