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ㆍLCD모듈 수요증가에 힘입어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의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0일 대신증권은 “PCB주들이 휴대폰, LCD TV출하량 증가와 함께 ‘패키지기판’ 시장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PCB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패키지기판은 반도체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해주도록 집적도를 극대화한 전자회로기판이다. 메모리 D램이 DDR2로 전환되고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부품들의 집적화로 패키지기판 수요가 급증, PCB업체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심텍, 대덕전자, 대덕GDS,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이수페타시스, 디에이피 등 7개 PCB업체들의 올 패키지기판제품 매출이 1,7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8.5% 늘어날 것”이라며 “패키지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10%로 지난해보다 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CB업체 가운데 패키지기판 선두업체인 심텍, 빌드업PCB 및 LCD모듈사업에 패키지기판사업을 추가한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등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통해 수익성호전이 예상됐다. 대덕GDS도 연성PCB부문의 정상궤도진입으로 하반기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종목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PCB 7개사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1조7,8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1% 늘고,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3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덕전자와 디에이피는 주가가 전날보다 각각 3.35%, 3.82% 상승했지만 코리아써키트(-0.89%), 인터플렉스(-0.24%), 심텍(-0.94%) 등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