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車 최강국 만들기' 행보 가속 창춘등 8개市 자동차·부품 수출기지 지정 청사진 마련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중국이 자동차 최강국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체적인 기술과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을 확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공업국이 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자동차 산업 발전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하는 등 자동차 최강국에 대한 야심을 본격 드러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제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중국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충칭(重慶) ▦광둥(廣東)성 샤먼(廈門)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 등 8개 도시를 국가 최초의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로 지정했다. 또 제1자동차그룹과 치루이(奇瑞)자동차 등 160개 자동차기업이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 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자동차제품 수출시장 질서를 규범화해 생산 착수단계에서부터 완성차 생산기업에 대해 수출 품질 관리에 나서는 한편 주요 자동차 수입국과 제품 인증 협력과 상호 인증을 추진해 무역과정에서 나타나는 분쟁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17일 베이징에서 거행된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 패(牌) 수여대회'에 참석, "자동차 공업의 수준과 경쟁력을 높여 자동차 공업 대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자동차 및 부품 수출 확대는 물론 자체적인 지적재산권과 독자적인 브랜드의 자동차 수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보 부장은 또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와 수출 기업의 육성은 중국정부가 추진할 중요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상무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과 협력해 이른 시일 내에 자동차 및 부품 수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2001년 234만대에서 2005년에 570만대로 늘어나는 등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2001~2005년 사이 매년 40% 이상 증가했고 2005년 자동차 수출량은 17만3,000대에 달해 처음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1만1,000대 많았다. 하지만 독자 브랜드와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자동차 수출대상국은 주로 개발도상국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8/18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