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부처, 행정고시 13·14기 시대

행정고시 13ㆍ14회들이 경제부처의 중추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경제개발로 경제관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200명 이상씩 선발했던 기수들이다.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3ㆍ26 개각에 따른 후속 인사로 73년 배출된 13ㆍ14회 행정고시 출신들이 핵심 경제부처 차관과 1급에 대거 포진됐다. 정부는 지난 70년대들어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관료 수요가 폭증, 행정고시를 한해 2차례 실시했으며 이중 73년에는 처음으로 한해 2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213명)을 배출했다. 13회 선두주자는 재정경제부 김진표 차관. 이번 인사에서 쟁쟁한 재경부내 1급 경쟁자들을 제치고 재경부 차관에 올랐다. 기획관리실장에는 김 차관과 동기인 배영식 경제협력국장이 승진했다. 또 14회인 이용섭 국제심판원장이 세제실장으로 수평이동했으며 국세심판원장에는 최경수(14회) 세제총괄심의관이 승진했다. 산업자원부는 13ㆍ14회 출신의 약진으로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희범(12회) 자원정책실장이 차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13ㆍ14회 출신이 대거 1급으로 승진할 전망이다. 옛 동자부 출신인 유창무(13회) 에너지산업심의관과 김동원(14회) 자원정책심의관의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4회인 김칠두 생활산업국장도 1급 승진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석영(13회) 기획관리실장과 김재현(14회) 무역위 상임위원도 수평이동이 예상돼 산자부내 6명의 1급 가운데 5명이 13ㆍ14회로 배치될 전망이다. 일찌감치 1급을 내정한 건설교통부도 14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조우현(14회) 차관보가 차관으로 발탁된데 이어 동기인 추병직 기획관리실장도 이날 차관보로 임명됐다. 또 3ㆍ26개각대상에서 제외된 기획예산처의 경우 1급 3명이 모두 13ㆍ14회 출신으로 포진돼 있다. 박봉흠(13회)예산실장ㆍ김태현(13회) 기획관리실장ㆍ김경섭(14회) 정부개혁실장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과 이경호 보건복지부차관도 14회 동기로 이번 인사에서 차관으로 승진했다. 권구찬기자 쩝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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