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원가의 5배 수준으로 책정해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수능교재 가격을 올 하반기 평균 15% 인하한다.
EBS는 올 2학기 수능교재 가격을 평균 15%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9월 출간되는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교재에 대해서는 평균 22% 인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EBS가 수능교재 판매로 폭리를 취했다며 수능교재 판매이익 조정을 요구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EBS는 또 내년에 발간되는 수능교재 판매가격은 학부모ㆍ교사ㆍ경영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능교재가격산정검토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교재를 구입하지 않고 EBS 수능강의를 활용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전자교재(PDF포맷) 발행 과목도 확대할 예정이다.
EBS는 이와 함께 수능강의로 올린 수익의 재투자계획이 미흡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논술일괄커리큘럼ㆍ대입종합서비스ㆍ외국어사이트ㆍe라이브러리 등 교육인프라 확충사업에 2008년까지 3년간 444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