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경제전망] 中 전인대 기준금리 인상여부 관심

국제경제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그리스 지원 변수와 중국의 출구전략 본격화 가능성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며 출렁거릴 것으로 전망된다. 각 국의 경기 회복세가 아직 미약한 만큼 조그만 상황 변화에 따라서도 투자 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선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가닥을 잡고 있는 양상이어서 부채 문제 해결과 관련된 폭과 방향에 따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구체화되면서 부도 가능성을 나타내는 그리스 국채의 5년 만기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지수는 이미 지난 주말 급락했다. 3일과 5일에 각각 개막하는 중국의 양회(兩會), 즉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도 전 세계 금융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두 달간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중국이 이번 전인대에서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4ㆍ4분기에 10%대의 성장세를 회복한 중국은 금융위기에 대응한 그간의 비상지원책에서 탈피해 정책 기조를 전환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면 이는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충격파를 줄 수 밖에 없는 요인이다. 3일 나올 미국의 2월 차량 판매 지표도 관심을 모은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1월 중순 시작된 리콜 파문으로 인해 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가량 급감했는데, 이후의 구체적인 실적 동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에는 유로권의 기준금리와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도 함께 발표된다. 재정적자 위기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남부 유럽의 중심국 스페인의 경우 이미 재정적자가 아닌 성장 부족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스페인을 비롯한 남부유럽 국가들은 지난 2008년 위기가 가시화된 이래 아직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과 유로권, 일본의 월간 실업률도 이번 주에 공개된다. 지난 주 폭설 여파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바 있어 실질적인 실업 동향도 이번 주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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