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수는 중산층이 견인 상류층은 별도움 안돼"

이병완 수석, 李부총리와 상반된 시각

"내수는 중산층이 견인 상류층은 별도움 안돼" 이병완 수석, 李부총리와 상반된 시각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8일 극심한 내수침체 극복 방안에 대해 “외제차 등 외제상품은 내수와 별 상관이 없으며 사실 상류층은 내수진작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내수는 중산층이 견인해야 하며 내수를 위해 중산층이 건전하게 육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내수진작을 위해 부자들이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과 다른 청와대의 시각을 드러냈다는 데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수석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위기 이후 자산가는 부익부, 비자산가는 빈익빈 상태로 갔으며 이 과정에서 중산층이 빈약해지고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에 5.2~5.3%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 이를 비관적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이 있는데도 굳이 비관적으로 볼 경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려다 닫게 만들 것”이라며 “따라서 시장심리를 고려하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평가와 접근을 주문했다. 이 수석은 “사실 경제예측은 대부분 맞은 적이 없고 연초와 연말까지 몇 번 수정하는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경제총수인 이 경제부총리가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한 것은 가장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데이터를 총합한 것인 만큼 유의해서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세계 12위의 경제력을 가졌고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의 우리가 5% 성장을 한다면 고성장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건전한 소비를 이끌 중산층의 육성 등은 중장기 과제”라고 덧붙였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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