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稅혜택 원금보장펀드 나온다

정부, 주식·채권 현물 투자 상품 투신에 개발의뢰주식과 채권 현물에만 투자하고 세제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원금보장형 펀드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 상품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정부가 세운 비상대응대책(컨틴전시 플랜) 내용 중 하나로 주식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7일 "채권과 주식 현물뿐 아니라 선물ㆍ옵션 등 파생상품이 편입되는 기존 원금보장형 펀드와는 달리 순수하게 채권과 주식 현물에만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원금보장형 펀드 개발을 투신권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도입된 원금보장형 펀드는 주로 채권에 투자하고 채권이자만큼을 주식에 투자,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은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지만 현재 나와 있는 상품들은 조기상환에 대비, 만기를 단축시키기 위해 대부분 주식 현물뿐 아니라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에도 상당부분 투자하고 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순수하게 채권과 주식현물에만 투자하는 원금보장형 펀드를 만들려면 만기구조가 최소한 2ㆍ3년 이상으로 장기화돼야 한다"면서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로 등장할 원금보장형 펀드에는 세액공제나 증권거래세율과 농특세율의 감면 조치 등 세제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5일 경향신문 창간기념 인터뷰에서 "주식을 2~3년 이상 장기보유하도록 하려면 정부가 이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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