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월 초부터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폰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SBS를 제외한 5개 방송사업자와 협상이 완료됐고 SBS와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협상이 완료되면 1주일 안에 지상파DMB폰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아직까지 지상파DMB폰의 수익모델이 명확하게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수출가능성이 높은 서비스인데다 소비자의 기대도 높아 대승적 차원에서 유통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사장은 “보조금 상한제는 사실상 보조금 규제 폐지와 같다”면서 “좋은 주파수와 자본력,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SKT가 자본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친다면 이동통신시장이 크게 왜곡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CID 요금인하여부에 대해 “발신자표시(CID) 서비스 매출이 1,2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면서 “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지 않는 여러 방안을 고민 중”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올해 직영점 위주의 영업망 개편 등을 통해 6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한편 2,0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