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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가 브레이크와 출입문 결함으로 68만3,000대의 차량에 대해 추가로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로써 지난주 리콜 조치한 3만4,700대를 포함해 크라이슬러의 리콜 차량은 모두 71만7,700대로 늘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2006~2010년형 '지프 랭글러' 36만4,732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차량은 미국의 28만8,302대를 비롯해 ▦캐나다 2만8,976대 ▦멕시코 6,438대 ▦이밖의 해외시장 4만1,016대 등이다. 크라이슬러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프 랭글러'는 완충장치 안쪽에 위치한 브레이크 라인이 닳아 브레이크 용액이 누출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브레이크 액이 없어지면 운전자가 원할 때 제동을 걸기 어려운 만큼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크라이슬러는 또 출입문 잠금 장치 전기회로의 누전현상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 우려로 2008~2009년 '타운 앤 컨트리'와 '닷지 그랜드 카라반 미니밴' 총 31만8,97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크라이슬러는 미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브레이크 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차량은 이르면 이달부터 무상 차량점검 및 부품 교체 및 수리 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지난 4일 '닷지 캘리버'와 '컴패스'모델에서 가속페달이 뻑뻑해지거나 제 위치로 돌아오지 못하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이들 모델 3만4,7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