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사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신용평가회사인 S&P사가 국내 5개 은행에 대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3일 S&P사는 최근 기아그룹이 부도유예대상으로 선정, 많은 한국내 은행들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한일·외환·제일·장기신용·신한은행의 신인도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P사는 이들 은행은 1조7천억원 가량의 여신이 부실화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방한, 이들 은행의 신용도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였던 S&P사는 당초 이달 중순께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아사태가 발생하자 이들 은행에 추가로 자료를 요청, 신용등급 재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김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