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보잉787 점검 중 또 연료 누출

미 항공청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 없어”


최근 잇달아 결함을 일으킨 미국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에서 또다시 연료 유출 결함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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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은 일본항공(JAL)이 이날 도쿄 인근 공항에서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를 점검하던 중 연료가 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지난 8일에도 미국 보스턴 로건 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리다가 연료 유출 사고가 났으며, 지난 7일에는 일본항공의 또다른 787 여객기에서 불이 붙는 사고가 있었다. 전일본공수(ANA) 소속 787 여객기에서도 지난 11일 연료 누출과 조종석 창문에 금이 가는 결함이 발견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전반적인 안전 조사 시행 결과 “항공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FAA의 마이클 후에르타 FAA 청장은 지난 11일 보잉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품질관리 절차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항공기의 안전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근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체적인 그림을 보길 원하는 것이지 개별 사고에 초점을 맞추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방항공청은 드림라이너의 건전지, 전력 배전반 등을 포함한 전기 시스템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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