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ㆍ등록사 3분기 실적분석] 하이닉스 흑자전환성공 ‘두각’

거래소 기업 가운데 올 3ㆍ4분기에 가장 두드러진 실적 변화를 보인 기업은 하이닉스반도체다. 하이닉스는 D램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3ㆍ4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부문에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62.7%)ㆍ한국전력공사(37.9%)가 전분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두자릿수 이상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47.1%)와 포스코(-9.7%)ㆍSK텔레콤(-7.32%)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전분기 순익 부문에서 흑자였던 KT는 대규모 명퇴로 3ㆍ4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국민은행과 조흥은행ㆍLG카드ㆍ외환신용카드는 전분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우리금융지주도 137억원 적자 전환해 금융 업종 실적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화물 수송분야 수익 급증 덕에 3ㆍ4분기 당기순익이 2ㆍ4분기 대비 150% 늘어난 2,26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도 각각 43.9%ㆍ31.2% 증가한 1,174억원ㆍ1,721억원을 기록, 조선ㆍ해운주를 비롯한 운송주의 실적 호전 추세가 뚜렷했다. 석유화학 업황 개선 추세도 주목된다. SK는 석유화학제품 가격 개선과 석유정제 마진율 증가에 힘입어 3ㆍ4분기에 영업이익 부문 2,36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밖에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도 3ㆍ4분기 순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268%ㆍ68% 늘었다. 코스닥 등록기업 중에서는 대경테크노스가 3ㆍ4분기 순이익이 2ㆍ4분기대비 3만1,205.1% 늘어난 7억3,600만원을 기록,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울트라건설(1만9,297%)ㆍ한국가구(1315.1%)ㆍ포레스코(1,230%)ㆍ파인디지털(1,019%)도 순이익증가율이 1,000%가 넘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대선조선이 2ㆍ4분기 8만5,000원에서 3ㆍ4분기 27억1,200만원으로 늘어나 직전분기에 비해 무려 316만2,877.3%나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는 CHK한강이 3ㆍ4분기 16억9,4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분기 대비 1,960% 증가했고 액토즈소프트(877.3%)ㆍ엔플렉스(601.5%)ㆍBET(582.8%)ㆍ가산전자(535.1%) 등이 뒤를 이었다. 리노공업(42.9%)ㆍNHN(40.3%)ㆍ백산OPC(36.5%)ㆍ액토즈소프트(36.5%)ㆍ옥션(33.5%)은 매출액 영업이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홍병문기자,노희영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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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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