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재개발구역 순례] 불광 4·5·6구역

은평 뉴타운·국립보건원 이전등 호재 풍부<br>사업 걸음마 단계불구 '관심' <br>5구역 2,559가구등 총 3,934가구 건립<br>지분값 작년比 평당 300만원까지 올라



서울지하철 3ㆍ6호선 불광역 일대가 은평 뉴타운과 국립보건원 이전, 대규모 상권개발 등의 호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불광역 주변에는 모두 6곳에서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중 1구역은 개발 완료돼 입주가 이뤄졌으며 2ㆍ3구역은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변 개발소식에 힘입어 4ㆍ5ㆍ6구역은 비교적 초기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높다. ◇불광 5구역 대단지로 주목=불광 4ㆍ5ㆍ6구역은 지하철 3호선 불광역을 중심으로 둥글게 포진해 있다. 모두 재개발 초기단계로 일반분양을 앞둔 불광 2ㆍ3구역과 은평 뉴타운 사업 진척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불광 재개발구역 중 단연 눈에 띄는 곳이 불광 5구역이다. 면적만 해도 3만5,400여평(11만7.000㎡)에 달하는 5구역은 12평형에서부터 59평형까지 5개 평형, 2,559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불광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올해 초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승인을 받았다. 현대건설ㆍ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조합원 수는 1,600가구로 사업에 따른 수익성이 우수해 조합원들의 추가 부담금이 적을 것이라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또 대부분 평지로 구성돼 있어 시공비용 절감과 함께 사업완료 이후 추가적인 가치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구역지정을 받지 못한데다 규모가 큰 만큼 일부 주민간 이견표출로 사업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불광 4구역은 불광동 550번지 일대로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면적이 7,900여평(2만6,000㎡) 정도로 용적률 170%를 적용, 25~42평형 58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재개발 초기단계로 지난해 6월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서울시에 구역지정을 신청한 상태로 올해 내 구역지정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5구역에 비해 불광역과의 거리가 가깝다. 불광 6구역은 불광동 1-200번지 불광변전소 일대로 1만2,574평(4만1,567㎡)에 용적률 221%를 적용, 임대아파트를 포함, 792가구가 건립된다. 분양주택은 전용면적이 35평을 넘지 못하며 80% 이상은 전용 25.7평 이하(40% 이상 전용 18평 이하)로 지어야 한다.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5월 구역지정을 받아 사업진척이 비교적 빠르다. 3개 재개발구역 중 불광역(도보 7분)과의 거리가 가장 멀다. ◇은평 뉴타운 본궤도, 국립보건원 이전 호재=은평 4ㆍ5ㆍ6구역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은평 뉴타운이 가깝고 국립보건원(3만3,000평 규모) 이전계획 발표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평 뉴타운은 현재 1지구의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2지구는 보상작업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근 녹번동 국립보건원도 오는 2008년 충북 오송으로 이전한다. 이전 부지에는 2만평의 공원과 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상권도 현대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불광ㆍ대조시장을 재건축한 초대형 복합쇼핑몰 팜스퀘어(지하 8층ㆍ지상 16층, 연면적 2만9,338평)가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일반분양을 앞둔 인근 불광 2ㆍ3구역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불광 3구역은 면적이 2만1,000여평 규모(7만500㎡)로 현대건설이 11월께 1,274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603가구가 들어서는 불광 2구역도 현대건설이 9월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불광 1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 현대홈타운’(2004년 5월 입주)은 은평구 일대에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평당 매매가는 1,000만~1,300만원 수준으로 33평형이 3억1,000만~3억8,000만원, 42평형은 4억4,000만~5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4ㆍ5ㆍ6구역의 재개발 지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지 10평 미만의 소형 지분은 평당 1,300만~1,500만원, 20평 미만은 평당 1,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1년 전에 비해 200만~3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최근의 상승폭이 크지만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불광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불광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은평 뉴타운과 함께 서울 서북부의 최고 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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