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작년 4분기 수출 감소세

환율하락 여파…연간 경제성장률 5% 달성

지난해 4ㆍ4분기 수출이 환율 하락의 여파로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서비스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대로 5.0%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4ㆍ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예상치인 0.7%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부 민간 경제연구소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GDP 성장률이 그다지 나쁘지 않게 나온 것은 지난해 4ㆍ4분기 서비스업(전분기 대비 1.1%)과 민간소비(0.8%)가 양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5.0%로 내수부양을 위한 인위적인 경기부양으로 7.0% 성장했던 지난 200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전분기보다 1.0% 줄면서 2004년 3ㆍ4분기(-0.4%)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2001년 2ㆍ4분기의 -5.4% 이후 가장 컸다. 대기업의 수출이 줄면서 설비투자도 증가율이 0.1%에 불과했다. 이광준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다소 약해진 것이 사실이지만 전체 경기 흐름은 예상대로 가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4.4%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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