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에 이어 대학로와 홍대, 신촌 지역도 문화지구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18일 대학로는 올해 내에, 홍대와 신촌 지역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내년까지 문화지구로 추가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지구는 문화 관련 업종과 업소가 밀집돼 있거나 문화예술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되며 시설비나 운영비의 저리 융자나 지방세 감면 등의 지원을 받는다.
최호권 시 문화정책팀장은 “지역특성에 맞게 권장시설과 육성업소를 지정,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지역내 가로변에 위치한 건물의 높이나 외관 등이 일부 제한받는다”고 설명했다.
시는 혜화동 로터리∼이화동 로터리 1.5㎞ 구간 대학로에는 소극장 등 공연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내년까지 공연연습장 3곳을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홍대앞 서교동, 창전동, 상수동 일대는 클럽과 이색카페, 미술갤러리 등이 밀집해있는 만큼 기존 지역 특성을 살려 문화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반면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가 모여 있는 신촌 일대에는 현재 문화시설 보다는 음식과 주류, 오락, 패션 등 상업시설이 성행하고 있어 대학문화에 걸맞은 시설을 조성, `제2의 대학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4월 전통문화업소 밀집지역인 인사동을 문화지구로 첫 지정해 융자지원 및 옥외광고물 개선 등에 16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