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소니에릭슨, 저가 휴대전화 확대

휴대전화업체 소니에릭슨이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 상품군을 늘려나가는 세계 통신장비업계의 추세에 맞춰 저가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이 23일 보도했다. 휴대전화업체들이 저가시장을 강화하는 이유는 이 시장이 마진율이 낮지만 성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통신.IT전시회 코뮤닉아시아에서 이 회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인 레오나드 후어닉은 "우리는 이 시장에서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업체중 하나"라며 "역동적 시장에서 성장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저가제품을 최근출시했다"고 말했다. 소니에릭슨의 ASP는 올해 1.4분기 189달러로 지난해 4.4분기보다 4% 높아졌다. 경쟁업체들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171달러로 높은 편이지만 세계 최대업체인 노키아는 103달러에 불과한 형편이다. 소니에릭슨은 지난해 내놓은 12개 모델중 저가 모델은 3개에 그쳤으나 올들어출시한 18개 모델 가운데는 5개가 저가 모델로 분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판매가 100달러 미만 제품을 저가제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소니에릭슨외에 여타 회사들도 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모토로라는 코뮤닉아시아에서 125달러 이하의 '대중시장용' 휴대전화 제품 5개를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인도 등지에서 팔릴 50∼60달러대 제품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보기술부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세계 휴대전화시장에서 노키아는 34.0%의 점유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모토로라 20.3% ▲삼성전자 12.5% ▲LG전자 6.5% ▲소니에릭슨 6.1%의 순위를 보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