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름다운 말·행동으로 정치풍토 바꾸자"

유재건·이경재등 현역의원 81명 '선플정치' 선언

이경재(앞줄 왼쪽 세번째)의원, 민병철( // 네번째) 교수, 유재건(// 다섯번째) 의원, 이강두( 오른쪽) 의원 등이 7일 선언식 후 상대당 소속 의원들과 굳은 악수를 나눈 뒤 선플의 상징인 해바라기 꽃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선플 정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여야 현역 정치인 10여명은 7일 오전 9시 국회 정론관에 모여 "정치는 상대를 설득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오직 아름다운 말과 글, 행동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이끌어 나가겠다"며 선플정치 선언식을 가졌다. 선플정치 선언을 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유재건 의원은 "온 국민이 바라는 국민 화합과 통합의 정치 혁신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헐뜯고 깎아 내리는 정치권의 풍토부터 개선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이경재 의원에게 "이제부터는 아름다운 말과 행동을 통한 선플 정치언행만을 하겠다"며 굳은 악수를 청했다. 이에 이경재 의원은 유 의원에게 "나 역시 이제부터는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말과 글, 행동을 통해 정치권 동료들을 새롭게 맞이하겠다"며 악수를 나눴다. 이날 정치권의 선플 정치 선언은 인터넷 상에서 악플을 퇴치하기 위해 네티즌들을 상대로 선플 달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www.sunfull.or.kr) 민병철 대표 (중앙대교수) 의 주선에 의해 이뤄졌다.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은 "선플정치 선언문에는 총 81명의 여야 현역 의원들이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플선언식에 참여한 의원들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악플을 근본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악플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의무적으로 선플교육을 받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선플정치 선언을 한 의원들은 상대당 의원들의 홈페이지를 방문, 해당 의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선플을 실명으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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