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로 인한 집값 상승현상이 수도권 남부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아직 미분양이 남아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올 들어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고 판교신도시 여파까지 미치면서 지난 3월 이후 미분양이 많이 소진됐지만 저층을 중심으로 일부 단지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마평동에 분양한 ‘용인자이’는 502가구(33평형 단일평형) 중 저층 중심으로 20가구가 아직 미분양이다. 중도금 50%를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판교 여파가 다소 덜 미치는 용인 구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아직 미분양이 다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이 성남시 성남동 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한 ‘금호어울림’도 일반분양 물량 24~43평형 47가구 중 현재 24평형 1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내년 8월 입주하는 단지로 판교신도시까지 차로 10분 남짓 걸리는 등 입지조건은 양호하나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을 웃도는 등 다소 높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3월까지 미분양분이 30개 가까이 남아 있었는데 판교신도시 덕에 그나마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미분양은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완벽한 아파트치고 미분양은 없다는 말처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