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수 부품소재기업] 승우금속

승우금속(대표 정수봉)은 삼성전자의 노트북케이스를 마그네슘 합금기술로 생산해 공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일본 후지츠사에 제품을 직수출하고 있으며 노트북 케이스 뿐 아니라 캠코더, DVD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등 전자부품 케이스를 생산해 국내외 대형 전자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승우금속은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는 마그네슘 합금 분야에서 국내 최고기술을 자랑한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 중 30% 가량을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정도로 세계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미국 LA경찰도 승우금속이 만든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승우금속이 보유하고 있는 마그네슘 합금 압출기술은 제품 표면상태가 주조품에 비해 우수하며, 표면처리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공정단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표면처리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줄이고 제조단가를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전자제품뿐 아니라 ▲시트 프레임ㆍ도어 프레임 등 자동차부품 ▲휠체어ㆍ이동용 침대 등 스포츠ㆍ의료 분야에도 이 기술을 이용하는 등 응용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정 사장은 “노트북의 경우 삼성전자와 일본 후지츠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회사와 자전거와 휠체어 공동생산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에 들어가는 에어백 하우징(케이스)도 마그네슘 박판기술을 이용해 생산하고 있는데 기존 알루미늄 제품에 비해 가벼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승우금속은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다이캐스팅 표면처리를 니켈도금으로 처리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정 사장은 “이전에는 육각크롬 표면처리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점이 있어 유럽에서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며 “니켈도금은 고광택, 친환경제품이어서 기존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니켈도금 제품은 대형 전자회사에 납품 예정인 PC카드에 적용될 예정인데 기존 PC카드보다 기능이 확장되어 무선모뎀 및 바코드 인식기, 프린트, 카메라 등을 부착하면 교통정보단말기, 영상전화, 디지털카메라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87년 설립된 승우금속은 전자제품 비중이 80%, 에어백 하우징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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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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