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도등 3개 노조 파업임박 '비상'

막바지 협상중…정부, 비상대책 돌입철도, 가스, 발전 등 3개 노조의 25일 파업이 임박한 가운데 각 노사는 24일 막바지 교섭에 들어갔다. 3개 노사 양측은 단협과 관련해 일부 의견접근을 이루는 등 쟁점을 줄여가고 있으나 핵심 쟁점과 민영화 및 매각 방침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파업 돌입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25일 새벽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철도 비상수송대책을 세우고 가스, 발전의 비상수급대책을 마련하는 등 파업 돌입에 대비했다. 경찰은 역사와 변전소, 가스 저장 및 생산시설 등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철도 노사는 청도청 서울지역사무소에서 정회를 거듭하며 밤샘 협상을 통해 3조2교대제 도입. 해고자 복직 등 핵심쟁점에 대한 조율을 시도했으나 무산됐으며, 이날 오후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조측은 임금 삭감 없는 3조2교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3조2교대제 도입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임금 삭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영화 문제와 관련 사측은 "이미 국회에 법안이 넘어가 있는 만큼 논의하는 것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측은 "새롭게 철도발전을 위한 협의기구를 설치해 발전방안을 마련하자"고 맞서고 있다. 발전산업 노사는 전날 중앙노동위 사무실에서 열린 특별조정회의에서 주요 쟁점을 9개항으로 정리하고 이날 오후 10시 제2차 특별조정위를 통해 최종 타결을 시도키로 했다. 노사는 철야 실무교섭을 통해 단협 176개 조항 가운데 모두 110개항에 합의, 노조 전임자 수 범위와 징계위 노사동수 구성 문제 등 미합의 쟁점을 놓고 본교섭을 진행중이다. 가스공사 노사도 전날 철야 협상에 이어 이날 오전 본교섭을 재개, 노조원 배치전환 및 징계해고 때 사전합의 등 16개 미타결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민주노총 주최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참석, 파업 결의를 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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