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섬유 증폭기 상용화/별도 중계기없이도 초고속통신 서비스

◎삼성전자삼성전자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의 핵심부품인 광섬유 증폭기의 상용화에 성공, 별도의 중계기 설치 없이 종합정보통신망(ISDN), 멀티미디어 등의 첨단 초고속통신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26일 92년부터 연구인력 40명과 23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광섬유 증폭기(사진) 개발에 착수, 4년만에 성공하고 울릉도∼호산간의 1백67㎞의 해저 케이블 구간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증폭기는 6백22Mbps급 광신호를 20배 이상 증폭하여 별도의 중계기를 해저나 육상에 설 치하지 않아도 광송수신이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광섬유 증폭기란 어븀이라는 희토류 원소가 첨가된 차세대 광신호 증폭장치로 광통신 방식과 전송속도에 관계없이 광신호를 직접 증폭시킴으로써 무중계 거리를 연장시킬 수 있어 중계기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전송에 사용되는 장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상용화된 증폭기에는 증폭매체, 아이솔레이터, 레이저다이오드 등 국산개발된 핵심광부품을 사용하여 70%의 부품국산화를 이뤘다고 밝혔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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