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난방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또다시 배럴당50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NYMEX에서 1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2센트(0.6%) 오른49.76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X)에서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18달러(2.6%) 상승한 45.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전망이 대두한 데다 노르웨이 석유시추 플랫폼의 가스 누출사고로 석유생산이 중단돼 세계 3위의 석유수출국인 이 나라에서 하루 20만배럴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는소식까지 전해져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분석가들은 노르웨이의 생산중단 사태가 장기화하고 오는 12월1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유류재고 통계에서 실제로 난방유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면 유가는 당분간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