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EU] 미국산 쇠고기 금수 "연말까지 계속"

유럽연합(EU)은 「벌금」을 내더라도 미국산 호르몬 쇠고기 수입을 적어도 연말까지 금지할 것이라고 카를-하인츠 푼케 독일 농업장관이 16일 밝혔다.EU 의장국인 독일의 푼케 장관은 이날 독일 시사주간 빌트 암 존탁에 기고한 글에서 『유럽은 금수조치를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국제통상규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벌금을 물어야 하겠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해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EU간 무역분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EU가 『금수조치는 불법이기 때문에 13일까지 금수조치를 해제하라』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에 불복하자 14일 육류 등 EU의 식료품에 대해 2억200만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었다. 푼케 장관은 또 EU가 연말이후 호르몬 쇠고기의 수입을 영구히 금지시키지 못하게 될 경우 소비자들을 위해 호르몬 투여 사실을 밝히는 라벨을 제품에 부착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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