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시안게임]육상 기대이상 힘찬 질주

김덕현 멀리뛰기 금메달, 박태경 110m 허들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

한국 육상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육상은 24일 육상 멀리뛰기에서 김덕현(25ㆍ광주광역시청)이 금메달을 따고 110m 허들에서 박태경이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총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덕현은 이날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멀리뛰기 결선에서 8m11을 뛰어 1위 수시옹펑(중국ㆍ8m05)을 6㎝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1986년 서울 대회에서 김종일이 우승한 이후 24년 만이다. 전날 정순옥(27ㆍ안동시청)이 여자 멀리뛰기를 제패한 데 이어 김덕현도 같은 종목에서 시상대 주인공으로 우뚝 서면서 멀리뛰기 종목은 남녀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어 모처럼 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김덕현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받았고 이번에는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진화했다. 김덕현은 우승이 확정된 순간 태극기를 몸에 휘감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덕현은 26일 오후 주종목 세단뛰기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박태경(30ㆍ광주광역시청)이 한국기록을 갈아치우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박태경은 이날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10m 허들 결승전에서 13초48의 기록으로 이정준(26ㆍ안양시청)이 2년 전 작성한 한국기록(13초53)을 0.05초 앞당겼다. 또 다른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100m 허들 결승과 남자 200m 결승은 2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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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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