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英항공사 첫 미국인사장 나올듯

영국 항공기의 자존심인 영국항공(BA)사에 사상 처음으로 미국인 사장이 나올 전망이다.BA사가 최근 계속된 경영부실을 해결하기위해 밥 에일링 사장을 해임하고, 스티븐 울프 US 에어웨이스 회장(사진)에게 후임 사장직을 제의했기 때문이다. 울프회장이 BA의 사장직을 수락할 경우 그는 BA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사장이 된다. 선데이 타임스는 12일 『마이클 앤거스 BA부회장이 지난 6일 울프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후임사장직을 맡을 것을 요청했으며, 신호공유를 둘러싸고 지난 4년간 계속된 양사간 법적 문제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울프 회장에 대한 사장직 제의는 그동안 후임사장으로 거론돼 온 내부인사들이 에일링 사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경영부실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외부에서 사장을 영입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울프회장이 한때 경영이 악화되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에어 프랑스를 맡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점이 BA를 정상화시킬 적임자로 평가됐다. 그는 적자에 허덕이던 US 에어웨이스를 95년부터 흑자로 돌려놓은 탁월한 경영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울프 회장은 지난 98년 연봉이 3,420만달러로 미국내에서 가장 연봉이 많은 항공사 임원중 한 사람으로 지난 98년 US 에어웨이스 최고경영자(CEO)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3/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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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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