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와 비씨카드가 가맹점 수수료분쟁 해결을 위해 지난주에 양사 대표자간 만남을 가진데 이어 14일에 실무협상을갖기로 해 이번 사태의 조기 해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씨카드측과 14일 오후 수수료 분쟁과 관련한 실무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씨카드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통보와 이마트의 가맹점 계약 해지로 팽팽히 맞서온 양사가 실무협상을 갖기로 한 것은 지난 10일 신세계 구학서 사장과 비씨카드이호군 사장이 만남을 가진데 따른 것으로 실무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자리다.
신세계 구 사장은 "수수료 분쟁의 해결을 위해 대표자끼리 만나보자는 차원에서비씨카드 이 사장 사무실로 찾아가 얘기를 나눴다"며 "서로 양사의 원칙적인 입장만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실무협상을 통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 대신 고개를 가로 저어 비씨카드측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기 전에는 협상이 쉽게 풀리기는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없다"며 "비씨카드측이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고 진전된 안을 갖고 협상에 나서면 원가구조 개선 및 수수료 인상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 관계자 "실무협상에서 수수료 현실화의 불가피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며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을 통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사가 실무협상을 갖기로 함에 따라 이번 수수료 분쟁이 추석전에 해결될 수도있을 것이란 기대도 가질 수 있으나 아직 양사의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에 협상이원활하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현영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