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핵탄두·위성 탑재 불확실"
李통일 "DJ 방북 직접 영향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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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일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측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유사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지도부 대책회의에 참석, 북한의 미사일 발사동향과 대책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고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발사체의 실체와 관련, "발사체에 탑재할 물체의 성격이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에 대한 한미 정부의 분석이 아직 불확실하다"고 보고했다고 우대변인은 말했다.
당국자들은 또 "북한이 실제로 발사체를 발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에 대한) 미국과 한국의 분석 결과가 거의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저지를 위해 미일중러 등 유관국에 대해 다각적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북한에도 수차례에 걸쳐 시험발사시 심각한 파장을 우려하면서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보고했다.
우 대변인은 "향후 국제사회의 협력, 특히 긴밀한 한미공조가 필요하고 6자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데 당정간 의견일치를 봤다"며 "당에서는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지 않도록 우리 입장을 강력히 전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석 장관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논란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방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6/20 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