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이 올들어 처리한 하역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항만하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국내 항만이 처리한 하역물량은 원유와 화학물질을 포함해 3억8천7백78만8천T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4%가 줄어들었다.
특히 3.4분기에 항만 하역물량 감소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93%의 감소폭을 보였다.
항만별로는 인천항의 감소폭이 가장 커 9월까지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가 줄어들었으며 목포와 여수, 제주항도 10%를 넘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입항인 부상항의 경우도 하역물량이 1억2천99만8천T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52%가 감소했다.
하역물량이 줄어들면서 하역수입도 줄어들어 9월까지 총 하역수입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58%가 줄어든 5천1백58억9천3백만원에 불과했다.
항만별로는 금강산 여객선 출항지로 관심을 끈 동해항의 하역수입이 가장 큰폭으로 감소해 지난해 동기 대비 25.6%가 줄어든 1백4억9천5백만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반면 포항항은 하역물량과 하역수입면에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2.92%와 16.45%의 증가세를 기록, 전국 항만중에서 유일하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