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도쿄게임쇼 모바일게임 '열풍'

'콘솔' 최대 관심속 '모바일' 도 21% 150편 출품<br>넥슨모바일, 소프트뱅크 통해 게임 공급키로

한 일본인 중년남자가 20일 치바현에서 개막된 도쿄게임쇼 전시장에서 여성도우미로부터 새롭게 선보인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도쿄게임쇼 모바일게임 '열풍' '콘솔' 최대 관심속 '모바일' 도 33% 150편 출품넥슨모바일, 소프트뱅크 통해 게임 공급키로 도쿄=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한 일본인 중년남자가 20일 치바현에서 개막된 도쿄게임쇼 전시장에서 여성도우미로부터 새롭게 선보인 아케이드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가정용 콘솔 게임기의 왕국 일본에 모바일 게임 열풍이 불고 있다. 20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도쿄게임쇼’에서는 여전히 소니,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펼치는 콘솔 삼국지가 관람객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지만 모바일 게임의 비중도 전체 출품 게임 중 33%나 달해 콘솔 다음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게임수로는 무려 150여편이나 된다.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 등도 모두 전시관을 차려 관람객들에게 모바일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넥슨 모바일도 한국의 인기가수 ‘SS501’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모바일 게임을 공개하고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 모바일을 비롯해 일본 3대 이통사를 통해 공급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 온라인 게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네오위즈, NHN 등 국내 대형 게임업체들이 참가해 일본에 온라인 게임 열풍을 일으키려 했지만 올 해는 싸이칸을 제외하면 유명 국내 게임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일본 게임 시장에서는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빨라지면서 온라인 게임인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적은 ‘소프트 유저’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하드유저’들이 주로 찾는 게임쇼에 참가하기 보다는 일본 시장에서 개별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TGS의 참여를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 소니와 MS, 닌텐도가 펼치는 콘솔 3국지에서는 소니의 물량공세가 두드러졌다. 소니는 미공개 신작을 포함해 40편이 넘는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을 선보이며 물량 공세를 펼쳤으며 PS3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진동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고 발표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맞서 MS도 신규게임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 잡기에 한창이었다. 이번 TGS는 미국의 E3가 게임쇼에서 비즈니스 행사로 성격을 바꾸면서 세계 최대의 게임쇼로 급부상했으며 올 해부터는 ‘도쿄국제영화제’, ‘도쿄국제애니메이션 페어’와 함께 ‘재팬 국제 콘텐츠 페스티벌’로 통합돼 운영돼 게임업계 뿐 아니라 세계 콘텐츠 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규모면에서도 세계 171개 업체들이 총 450편이 넘는 게임을 전시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도 18만~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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