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홍콩] 2월 실업률 6.5% 사상 최고치

홍콩 실업률이 지난 2월까지 3개월 동안 사상 최고치인 6.0%를 잠정 기록했으며 앞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정부 통계처가 15일 밝혔다.통계처는 이처럼 높은 실업률은 주로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홍콩의 건설, 요식업 부문에서 나타난 실직사태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의 경제전문가인 탕 콩유는 2월에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음력 설 연휴 뒤에 임시고용직의 취업이 저조한 것에 부분적인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실업률은 당분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마이치 국제연구소의 알렉스 탕 소장도 『현재의 높은 실업률은 바닥세인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하고 『실업률은 올 2.4분기에 7.0%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홍콩 정부는 20만6,000명의 실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실업률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지프 웡 교육인력서 장관은 이와관련, 130억 홍콩달러가 투입될 사이버포트 첨단기술 파크 건설사업이 2000년부터 시작되면 4,000개의 건설부문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공원이 완공되면 이후 8년 동안 1만2,000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상선등록세 인하 발표로 홍콩과 중국의 많은 선박이 홍콩에 선적을 등록함으로써 3만2,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수 있고 현재 디즈니측과 협상이 진행중인 놀이공원도 수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향후 2년 동안 2,350억 달러가 투입돼 진행될 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도 12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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