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권] "합당불가" 방향 급선회

국민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신당 강력에 내각제 개헌이 포함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그러나 내각제는 합당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현 양당 공조관계를 더한층 강화, 16대 총선에서 다수당 확보에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합당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추진해왔으나 자민련측의 반대가 의외로 거셀뿐만 아니라 합당으로 인한 득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여권지도부의 최종 판단』이라며 『앞으로 국민회의측은 신당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자민련은 한나라당 의원영입과 건전보수정당으로의 제2창당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에따라 신당창당 일자가 내년 1월 25일보다 앞당겨져 올해 안에 치러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여권 지도부가 「합당불가」로 방침을 바꾼 것은 우선 합당으로 인한 정체성 상실과 자민련 분열로 TK신당이나 충청권 의원들의 한나라당 입당 가능성, 중선거구제 하에서의 다수당 확보 불확실성 등 결국 합당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따라 여권은 여야 총재회담 등을 통해 선거법 개정 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빠른 시일안에 끝내는 한편 국민회의는 신당창당, 자민련은 제2창당작업에 따른 야당 의원 영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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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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