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양궁 남자 단체 금 임동현 프로필

한국 남자양궁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임동현(충북체고)은 이제 불과 17세인 소년 궁사다. 양궁 대표팀 막내인 임동현은 교동초등학교 시절 양궁에 입문했으며 원봉중학교재학 시절까지는 빛을 보지 못하다 충북체고로 진학하면서 급성장세를 보였다. 충북체고 1학년 때인 2002년 6월 유럽그랑프리 3차리그에서 개인전 3위를 차지한 임동현은 그해 8월 제7회 주니어세계양궁선수권에서 개인전 준우승을 낚았고 10월에 열린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따며 단체전 1위를 돕는 등 어린 나이답지않게 국제무대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6월 유럽최종그랑프리 단체전 우승의 수훈갑인 임동현은 그해 7월 제42회 세계선수권(뉴욕)에서 개인전 2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에 실력을 인정받았고 8월아테네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182㎝, 80㎏의 듬직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슈팅이 일품인 임동현은 성인 선수들 못지 않은 담력에다 침착성까지 갖춰 향후 한국 남자양궁을 이끌 대들보로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임동현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 김청태(당시 경북고)에 이어 남자양궁 사상 두번째로 고교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서거원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의기대가 남달랐다. 임동현은 지난달 수원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합동기록회에서 10살이나 선배인 장용호(예천군청)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서울 경륜장 훈련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 아테네올림픽 메달 획득이 유력했다. 아테네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던 임동현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자 야마모토 히로시(일본)에 110-111로 패해 개인전 제패의 꿈을 접었지만단체전에서 과감한 활시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취미가 음악감상일 정도로 내성적인 임동현은 임한석, 함선녀 사이의 2남 중 장남으로 대표팀 가운데 여성팬이 가장 많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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