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천안아산역 배후신도시 개발이 본격화 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관계부처 협의와 신도시자문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충남 아산시 배방면 및 탕정면, 천안시 불당동 일대 천안아산역 배후신도시 1단계 107만평에 대한 택지개발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총 886만평 규모의 아산만권 배후신도시 개발계획의 1단계 사업으로 조성되는 천안아산역 배후신도시에는 주택 7,780가구가 지어져 인구 2만4,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주택을 유형별로 보면
▲공동주택 5,446가구(18평 이하 1,726가구, 18∼25.7평 2,348가구, 25.7평 초과 1,372가구)
▲주상복합 1,487가구
▲단독주택 847가구 등으로 공동주택 중 31.7%인 1,726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돼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된다.
인구밀도는 ㏊당 68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5명), 대전 서남부(113명) 보다 훨씬 낮은 편이며 평균 용적률과 녹지율은 각각 173.0%, 25.9%다. 건교부는 연말까지 실시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 9월부터 주택분양을 시작해 2007년 9월부터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앞으로 천안아산역 배후신도시에 공공기관과 대학교, 첨단산업시설 등을 대거 유치해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특히 임상이 양호한 지구 중앙의 산림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 공원화하고 지구 내 장재천은 자연형 하천으로 재정비하면서 주변에 약 1만6,000평 규모의 인공호수를 설치, 환경친화적인 전원도시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교부는 1단계 지구에 이어 2단계 330만평에 대해서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3단계 449만평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2, 3단계 지구에 대해서는 건축행위 제한, 도시지역 자연녹지수준 범위 내 토지이용 등으로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정배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