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임플란트 업계의 大物' 덴티움 "내년 1분기 코스닥 상장"

지난해 임플란트 업체 중 영업익ㆍ순익 1위… 10월 예심청구 예정 <br>코스닥


국내 임플란트 업체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가장 많은 덴티움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덴티움은 오는 10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내년 1ㆍ4분기 중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맡았다. 덴티움의 한 관계자는 “임플란트 생산설비 확충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 실현을 위해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말 기준 덴티움의 주요 주주는 정성민 대표(24.17%)와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Ⅱ(13.71%), 김순례(8.97%) 등이다. 덴티움은 임플란트용 인공치아 제조ㆍ판매 업체로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익은 각각 550억원, 198억원, 10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9.9%, 75.54%, 117.37%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국내 임플란트 업체 중 1위다. 현재 증시에 상장된 오스템임플란트(영업익 133억원, 순익 31억원), 신흥(75억원, 47억원), 디오(11억원, -68억원)보다도 월등한 수준이다. 덴티움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에 성공했고, 유럽ㆍ중동ㆍ기타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전체 매출의 40% 수준인 수출 비중을 앞으로는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지난 2009년 지르코니아 치과용 도재ㆍ가공시스템을 개발해 보건산업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덴티움은 앞으로도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임플란트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제조됐거나 수입된 인플란트용 치아는 총 735만 개로 2007년 이후 3년간 연평균 32.7% 늘었다. 국내 의료기기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ㆍ외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각각 2,400억원과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덴티움 측은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목표는 각각 750억원과 14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각각 36.4%, 37.3% 늘어나는 수준이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과 중동 등 아시아 지역은 아직 시장 조성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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