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은 노출 자폐증 유발할수도

유아에 치메로살 함유 독감백신 접종땐


수은 노출 자폐증 유발할수도 유아에 치메로살 함유 독감백신 접종땐 방부제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전문가들조차 유아(어린이)에게 만큼은 치메로살(유기수은제제)이 함유된 독감백신을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백신접종 자체가 수은의 주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유아들의 경우 이미 2세가 되기 전 안전지침을 초과하는 양의 치메로살을 투여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폐증이 수은의 노출때문이라는 의혹도 여전하다. 이런 불씨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자폐성 질환과 수은중독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직후 증상이 발현된다는 점과, 자폐성증후군의 발생이 예방접종률 증가와 일치한다는 것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이는 우연으로 간과할 수 없다. 발병한 집단이 비슷한 성(性) 비율을 보이는 것도 그렇다. 그러나 무엇보다 강한 의문의 배경에는 자폐아에서 보고되는 높은 수은의 농도이다. 자폐성 질환과 수은중독 사이 증상의 유사성도 생각해 볼 일이다. 자폐성질환의 상당수가 언어지능이 수행지능보다 낮고, 수은에 노출됐을 경우 심각한 언어장애를 보인다. 거의 모든 자폐성질환과 수은중독이 신체적인 운동질환을 갖고 있고, 자폐증에서처럼 지각장애는 거의 모든 수은중독사례에서 보고된다. 치메로살 백신의 수은중독에 대한 역학관계도 관심거리다. 자폐성 질환의 발병율 증가는 백신에 치메로살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1930년대)와 일치한다. 1970년 이전 연구에서 자폐증의 발병율보다 1970~1990년 연구에서 발병율이 배 이상 높은 것은 선진국에서 치메로살이 함유된 DPT 접종률이 증가한 시기이다. 이 같은 상황을 종합했을 때 백신에 함유된 치메로살이 자폐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자폐증과 수은중독 간의 인과관계를 추정할 수 있는 많은 증거들은 치메로살은 모든 소아백신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의학전문 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5-01-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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