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세계무대서 한국대표로 뛰겠다"

렉서스컵과 일정 겹쳐 한일대항전 사실상 출전 포기

‘더 큰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겠다.’ 아시아와 인터내셔널팀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렉서스 컵에서 아시아팀 주장을 맡은 박세리(30ㆍCJ)가 사실상 한일전 출전을 포기했다. 당초 박세리는 12월 1, 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을 마친 뒤 7일부터 사흘동안 호주 퍼스에서 렉서스컵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렉서스컵 양팀 주장 공식 인터뷰가 3일 진행되며 이후 주장이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비공식 일정이 이어진다는 미국LPGA투어 측의 통보를 접한 뒤 “두 대회 모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한일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전에는 1회부터 지난해 7회까지 빠짐없이 출전한 데다 “최근 부쩍 기량이 향상된 후배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그의 생각. “태극 마크는 후배들도 충분히 책임질 수 있으며 나는 더 큰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해 뛰고 싶다”는 박세리는 자신의 의사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측에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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