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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환매강도 줄어…자동차株 선전에 관련 펀드 수익률 우수
어닝쇼크ㆍ부진 지속 우려에 화학관련 펀드 수익률 악화
4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1,950선까지 떨어지는 등 큰폭의 하락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 유입으로 환매 강도가 크게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들어 24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ETF제외)에서는 600억원이 빠져나갔다. 1월의 2조7,382억원, 2월 1조6,930억원, 3월 1조4,340억원에 비해 환매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스페인 발 유럽 재정위기 우려와 프랑스 대선에서 좌파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1,960선까지 내려앉자 저가매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며 자금 이탈 강도를 줄였다.
4월 1일부터 24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70%로 저조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뉴욕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와 보시 회복 기대감에 상승하고 중국 상하이증시도 경기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지만, 유럽 위기 우려에 -0.13%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1,6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개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자동차 주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5.13%), '대신GIANT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형투자신탁[주식]'(4.02%), '미래에셋TIGER자동차&유통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3.28%),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39%) 등 자동차 관련 ETF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화학업종은 대장주인 LG화학의 1ㆍ4분기 어닝쇼크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악화됐다.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9.28%로 가장 낮은 성적을 냈고, '미래에셋TIGER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도 -9.21%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택 경기가 부진에 해외수주 지연 등 악재가 겹치면서 관련 펀드들도 체면을 구겼다. '미래에셋TIGER건설기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삼성KODEX건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각각 -8.96%, -8.88%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LG전자의 2ㆍ4분기 실적 불투명, LG화학 어닝쇼크로 LG그룹주 펀드인 '한화아리랑LG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66%), '미래에셋TIGER LG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7.98%), '한국투자LG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7.38%)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았다.
4월 한달간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국내 주식형펀드는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으로 600억원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으로 수익률이 -3.44%였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 1과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한국투자크루즈F2.8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에도 각각 594억원, 566억원, 404억원, 369억원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형펀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중국본토 3.55%, 중국(홍콩H) 1.52%, 신흥아시아(0.07%)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은 -7.38%로 가장 저조했고, 브라질(-5.83%), 일본(-4.58%), 유럽(-3.62%), 중남미(-3.61%), 북미(-3.06%) 등도 마이너스 성적을 거뒀다.
개별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UH(주식)(A)'가 7.70%로 가장 높았고,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증권자투자신탁UH- 1(주식-파생형)C/Cf2'(6.08%), 'JP모간차이나파이어니어본토A주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5.57%), '동양차이나본토주식증권자투자신탁UH호(주식)ClassCe'(5.55%) 등 중국 본토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A'(-8.26%),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7.40%),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7.19%),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A'(-6.60%) 등은 약세를 보였다.
국내혼합형펀드와 해외혼합형펀드는 각각 -0.87%, -1.57%를 기록했고, 국내채권형펀드가 0.44%, 해외채권형펀드가 0.23%였다.
테마펀드 중에서는 컨슈머(소비재)펀드가 0.89%, 농산물펀드(0.08%)와 ETF(해외주식, 국내채권)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적을 거뒀다. 녹색성장펀드(국내)가 -5.58%로 가장 저조했으며, 금융펀드는 국내(-5%), 해외(-3.58%) 모두 저조했다. 가치주펀드들 역시 -3.45%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