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반환 미군 공여지에 이화여대 캠퍼스와 이대병원이 건립될 전망이다.
이대의 캠퍼스 건립 추진은 ‘주한미군공여지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이 지난 8월 말 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공여지 개발을 가시화 한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파주시와 이화여대는 11일 오전 이대 신촌 캠퍼스에서 유화선 시장과 이배용 총장이 만나 이대 파주캠퍼스와 병원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캠퍼스와 병원 건립이 추진되는 지역은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드워드 부지 7만6,000여평으로 이화여대측은 인근 사유지와 국유지를 추가 매입, 환경오염 치유문제 등 공여지 반환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캠퍼스와 병원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대측은 파주캠퍼스를 기존 대학들의 제2캠퍼스와 달리 교양학부와 IT 관련 연구시설 등을 부분 이전해 1ㆍ2학년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병원은 기존 부속병원 중 하나를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해당부지를 학교시설용지로 지정고시하고 행정적 지원과 함께 주변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