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낸드 플래시 합작 투자에 대해 "시장 참여자가 인텔인 점은 악재지만 공급증대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은 이미 수익 추정에 반영된 상태로 시장의 충격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애플컴퓨터 공급분의 가격할인을 감안해도 낸드 플래시에서 현재 43∼45%의 마진율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수익 전망치나 목표주가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르네사스 등 후발업체의 참여가 2006년 본격화될 것임을 고려, 낸드 플래시 평균 판매가가 현재보다평균 40%가량 낮아지리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물량측면에서도 인텔-마이크로 합작사(IM플래시)의 투자계획이 완료되는 시점의 생산능력이 월 20만매 이상(삼성전자는 현재 27만매 수준 추정)일 것으로 분석되나 시장의 고성장을 고려하면 양산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공급 증가부담은 크지 않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업체들은 35% 이상의 매력적인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다만 낸드 플래시가 경기하강기였던 올 상반기에도 49.4%나 고성장을 보이면서 그간 메모리 부문을 저부가가치 사업으로 보던 '인텔'이 예상밖에 시장에 뛰어든 점, 인텔-마이크론이 3년후 투자계획까지 밝힐 정도로 공격적인 행보를보이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