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학 엿보기] 물이 미인을 만든다

예로부터 강릉지방은 미인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왜 이곳에 미인이 많을까. 물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조선 시대의 학자 이덕무는 『강릉 고을의 물이 경수여서 미인이 많다』고 말했다. 경수는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는 물이다. 매일 경수를 마시면 피부 속의 멜라닌 색소가 줄어들어 피부가 희고 부드럽게 변한다. 피부가 좋아지는 것이다. 피부가 깨끗하고 부드러우니 그만큼 미인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조상들은 마시는 물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물맛에 따라 사람이 청결하고, 욕심이 많고, 고집이 세고, 아부를 잘하고, 근면하고 음탕한 성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북아일랜드 알스타 대학의 리처드 린 교수는 「성격과 국민성」이라는 책에서 물의 양과 질이 사람들의 생리, 정신병, 자살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물을 마시면 미인이 되는 것처럼 목욕을 자주 하면 미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목욕을 자주 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살결이 곱고 싱싱해진다. 목욕을 하면 1㎞를 달리는 것과 같은 에너지가 쓰여 체중을 줄일 수도 있다. 몸무게를 줄이려면 43℃의 물에 1분씩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를 한시간쯤 계속하면 효과가 크다. 그러나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혈압이 오르는 등 쇼크를 당할 수 있다. 오늘(22일)은 물의 날. 물은 매우 유용하지만 그 양은 한정돼 있다. 인구는 늘어가고 물은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 수자원 전문가들은 2000년대는 기름값보다 물값이 더 비싸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과학문화지원단 성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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