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의당 "북한 인권문제 외면 않을 것"

기존 진보정당과 선 긋기

천호선 "비판할 것은 비판"


천호선(사진) 정의당 대표가 9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히며 기존 진보정당과 선 긋기에 나섰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북의 인권 문제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어 "과거 진보정치세력의 일부가 북한의 인권에 대해 상당히 소극적으로 접근했던 게 사실"이라며 "조만간 북한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진작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당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당의 대표가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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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천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정의당 소속의 심상정 원내대표, 정진후·서기호 의원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1사단 소속 도라대대를 방문해 안보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심해질수록 개헌 논의에 대한 여론이 커질 수 있다"며 "정의당은 한계에 다다른 권력구조의 개편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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