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 국내전망] 금융시장 불확실선 제거 안정세 기대

[주간 국내전망] 금융시장 불확실선 제거 안정세 기대이번주는 지난주에 이미 공개된 은행 및 투신권의 잠재부실과 10조원 규모 채권형펀드의 본격 가동, 채권시가평가제 실시등 대형이슈들이 앞뒤에 포진해 있어 시장이 과연 정부정책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등 2차 은행구조조정에 대한 금융노조의 대응수위로 시장의 또다른 관심사다. 산업계에서는 현대그룹이 공정위의 불가방침에도 불구하고 「逆계열분리」 카드를 내세워 정부와 금융시장을 대상으로 강공을 펼치고 있어 사태의 향후 전개방향이 주목된다.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연기와 국내 금융기관들의 잠재부실 발표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많이 제거돼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 안정 되찾을까= 은행과 투신사들은 지난주 잠재부실 규모와 향후 자구계획을 한꺼번에 발표하고 시장의 반응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부실발표로 불확실성이 대부분 제거돼 시장이 차츰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부실공개가 향후 은행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의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또한 10조원 규모의 채권투자펀드가 조성돼 본격적으로 회사채 매입등에 나설 예정이어서 지난주 이미 연중 최저금리를 연일 갱신했던 채권시장이 더욱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전문가들은 채권시가평가제도가 본격 실시되지만 이같은 채권매입세에 힘입어 큰 부담요인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은행노조가 은행합병등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오는 11일 총파업을 강행키로 하고 이번주부터 파업을 위한 행동계획을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기로 해 시장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이와관련, 3일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노조 파업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주식시장 상승세 이어질 듯=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금융권의 부실공개 이후에도 금융주가 계속 상승세를 지속할 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연기와 국내 금융기관들의 잠재부실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로 투자심리가 호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지속적으로 매수우위를 보이기 어렵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노조의 총파업 강행움직임도 악재다. 증시 관계자들은 최근 상승세로 인해 추가상승을 위한 기간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종합주가지수 830~850선에 몰려 있는 매물벽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전저점인 145포인트와 지난주 한차례 돌파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160포인트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7/02 19:1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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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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