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경영을 기반으로 재원의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공익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한국마사회(KRA)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새 출발을 다짐하는 고삐를 당겼다. 박창정 회장은 1일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앞두고 “새로운 CI는 변하고자 하는 마사회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실제로 변하고 있음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책임 있는 공익기업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박 회장은 또 “앞으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재원의 사회환원, 고객서비스 향상 등 3개 축을 바탕으로 경마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 마사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사회는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통한 경영실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01 회계연도부터 외부 전문가에 의한 자발적인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마사회의 새로운 과제로 ‘생명과 사랑의 공익기업’을 제시했다. “베팅이나 게임 등 경마의 기능적인 가치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레저, 스포츠, 국가재정 기여, 축산발전 등 경마 이상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생명과 사랑을 실현할 것”이라는 게 박 회장의 설명.
마사회는 이를 경마공원을 생명과 자연이 어울러진 여가선용의 장으로 발전시켜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회환원 차원에서 농촌 노인복지, 난치병 어린이 치료사업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새로 발표될 마사회의 신규 CI는 ‘KRA’라는 영문 머리글자에 간결한 획을 더해 끊임없이 도약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R’에 특징을 가해 국민 레포츠로 거듭나고자 하는 경마 시행주체로서 자신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