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갈매기’의 북상 소식 등 본격적인 태풍ㆍ장마철에 들어섰음에도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방역ㆍ농약ㆍ비료업체 등으로 구성된 태풍ㆍ장마 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2.18% 하락했다. 이는 이날 코스닥지수 하락폭(1%)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12종목 중 겨우 3종목만 상승했다.
농약을 생산하는 동부하이텍은 4.93%나 떨어졌으며 병충해 방제기를 생산하는 파루도 1.42% 하락했다. 폐기물처리업체인 코엔텍, 비료업체인 조비도 각각 1.63%, 1.41% 하락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7월 들어 태풍ㆍ장마 업종지수는 모두 15거래일 동안 8일이나 하락했다. 총 하락폭은 8.72%나 된다.
그동안은 7월 들어서면 장마와 태풍으로 방역 및 소독 작업이 늘어나고 농작물 병충해를 막기 위한 농약 및 비료 살포 작업이 증가하면서 이들 업체가 테마주를 형성해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태풍ㆍ장마주는 매년 이맘때 태풍과 함께 나타나는 일시적 테마주지만 이들도 최근 증시 침체를 피해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